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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외곽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 전술훈련에서 곽태휘를 대신해 중앙수비수로 출전했다.
주전과 비주전으로 나뉘어 미니게임 형태로 치러진 이날 훈련에서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사드)와 더불어 중앙수비라인을 구축한 황재원은 동료들과의 협력수비를 통해 비주전팀의 공세를 적절히 차단하며 호주전 선발 출장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11일 새벽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본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37분께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비력에 손실이 발생했다.
조광래 감독이 황재원을 낙점한 건 '높이'와 '경험'을 두루 높이 산 결과로 풀이된다. 황재원은 신장 187cm의 장신수비수로, 토종 디펜더 중 제공권 장악과 대인방어 능력에 있어서는 '넘버원'으로 평가받는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호주가 높이와 파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체격조건이 뛰어난 황재원의 활용 가치가 높은 상황이다.
호주의 파워와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황재원' 카드를 뽑아든 조광래 감독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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