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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볼튼원더러스의 사령탑 오언 코일 감독이 팀 내 공격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블루드래곤' 이청용(22)의 아시안컵 본선 출전 시기를 가급적 늦추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코일 감독은 오는 18일 열리는 선더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1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청용이 가급적 오래 팀에 머물렀으면 좋겠다"며 "이와 관련해 이청용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다음달 초 카타르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소집을 명 받은 상태이며, 오는 26일 열리는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 직후 A팀 훈련캠프가 차려지는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일 감독은 "우리는 답변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며, 그 결과에 따라 다음 행동 방침을 정할 것"이라 밝혀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시안컵은 FIFA가 인정하는 메이저급 축구이벤트로, 각 클럽은 본선 참가국의 축구협회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소속 선수 차출을 요청할 경우 이를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