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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큰 적수는 중국과 이란이다. 아시아 절대 군주 지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중국은 NBA 정상급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며 세계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얼마전 막을 내린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중국은 아시아에서 출전한 4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간판센터 야오밍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NBA 뉴저지 네츠에서 활약 중인 파워포워드 겸 센터 이젠리엔은 평균 20득점에 10.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장이 213cm나 되면서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이젠리엔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을 가장 괴롭힐 선수로 손꼽힌다.
이란은 센터 하메드 하다디(25.218cm)가 팀 전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뀌고 있는 하다디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려 20득점 8.6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하다디는 자신보다 큰 하승진을 공수에서 완전히 제압한 바 있다.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한국을 잠재웠던 레바논은 장신슈터 파디 엘 카디브(198cm)와 미국에서 귀화한 잭슨 브로만(29.209cm)이 가장 위협적이다. 엘 카디브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4점 4.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브로만은 14.8점 6.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요르단도 쉽게 넘기 힘든 상대다. 한국은 지난 해 7월 요르단과의 윌리엄존스컵에서 67-83으로 대패한 바 있다. 장신포워드 자이드 아바스(203cm)와 미국 출신 가드 라셰임 라이트(194cm)가 팀의 중심이다.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균 15점 이상씩 올렸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이 메달권에 드는 것 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전망이 나오는 것도 어쩔 수없는 현실이다. 한국으로선 아시안게임 정상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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