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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 두산-LG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류현진과 김광현을 화제로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류현진과 김광현을 앞세워 금메달을 이끈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특유의 스타일 답게 직접적인 비교는 피했다. 단지 "둘 다 정말 좋은 투수다"라고 말했을 뿐이다.
대신 스타일에 대한 차이를 재미있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김광현은 약간 거칠지만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류현진은 강약을 조절해 상대 타자가 방망이를 내게 하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기본적으로 직구의 힘이 있는데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대단하다보니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제구력까지 완벽에 가까워 타자들이 손을 대보지도 못하고 그냥 들어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김광현과 류현진 가운데 누가 더 우위에 있냐는 것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로테이션 대로라면 다음 주 초 문학 한화-SK전에 선발 맞대결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성사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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