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에서 펼쳐진 마지막 10구간(49.2㎞)을 끝낸 결과, 미국의 마이클 프리드먼(24·젤리벨리)이 34시간29분6초의 기록으로 제시 앤서니(25·미국)를 17초 차로 제치고 시상대에서 옐로저지(yellow jersey·종합 1위가 입는 노란색 상의)를 입었다. 일본의 니시타니 타이지가 3위에 올랐다.
챔피언 프리드먼은 구간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우승 상금 1700만원을 챙겼다. 이에 비해 한국은 박선호(3·5구간), 공효석(6·9구간), 유기홍(2구간), 장경구(7구간), 최종균(8구간) 등 열 구간 중 일곱 구간에서 1위를 했지만, 종합성적에선 장경구(20·경기도)가 7위(34시간29분34초)를 한 것이 최고였다.
단체 종합에서는 프리드먼이 이끈 젤리벨리가 103시간31분45초로 1위에 올랐고, 홍콩차이나(103시간34분16초)가 2위를 차지했다. 산악 구간을 잘 달리는 산악왕(KOM) 부문에서는 공효석(24·서울시청)이 1위(28점)에 올라 폴카 닷 저지(polka dot jersey·흰색 상의에 빨간 물방울이 그려진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