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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슈퍼스타K' 시즌2는 어떻게 변하나. 성공 뒤에 심사 기준 등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용범 PD: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려고 한다. 또, 시청자들이 보면서 '저 지원자는 올라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장치들을 강화할 생각이다. 잘 와 닿지 않겠지만, 방송 전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고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고 심사 논란을 불식시키는 방법을 준비해놨다.
또, '슈퍼스타K'는 지원자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그 안에 들어갈 사람이 없기에 어떤 식으로 채워 넣어야 할지를 세부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어떤 분들이 도전하느냐에 따라 색깔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외형적인 변화는 있다. 올해는 부스 수를 두 배로 늘려 많은 분이 한꺼번에 와서 빨리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예전과는 달리 확실히 시간이 축소될 거다. 또 들어오는 순서대로 번호부여를 해서 온 순서대로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로 체계화했다.
그리고 오디션 응시자가 많을 것을 대비해 장충체육관, 월드컵 경기장 등 체육 관급으로 장소를 섭외했다.
▲태은 PD: 시즌 1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보는 것만으로는 시스템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아직 구체적인 안을 잡은 것은 없다.
▲용범 PD: 1월 말부터다. 작가진 포함 제작진 15명 이서. 1회 때보다는 4명 늘었다. 오디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명이 더 투입된다.
▲태은 PD: 회의 때는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파악하고 올해 가져가야 할 게 무엇인지에 대해 궁리한다. 아직은 자아비판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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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심사위원들이 초대될지도 궁금하다.
▲태은 PD: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하게 만드는 연예인을 섭외하려고 한다. 섭외 후보 리스트는 있는데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고.
▲용범 PD: 시즌 1처럼 연령, 장르를 안배해 다양한 가수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는 틀은 같다. 하지만, 지난해 같이 슈퍼스타급을 섭외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반응이 좋은데 계획하고 있는 해외 오디션은 없나?
▲용범 PD: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 오디션도 논의 중이다. 해외 오디션 요청이 적잖이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 더 많은 분이 지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용범 PD: 글로벌 미디어가 회사의 핵심 모토다. 추이를 보고 나서 논의할 문제인 듯싶다. 만약 해외 오디션이 진행되고 상황이 좋다면 '슈퍼스타 J' 혹은 '슈퍼스타 C(China)'도 생길 수 있을 거라 본다.
-연출자로서 '슈퍼스타K'는 어떤 의미인가?
▲태은 PD: 제 피디 인생의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제 프로그램을 보면 '저건 김태은 PD가 만들었다.'는 것을 대부분 알았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저를 떠올리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평범해서가 아니라 제 기존 색깔과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슈퍼스타K'는 시즌 1만에 브랜드가 됐다.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나
▲용범 PD: 앞으로 여러 유능한 PD들이 제작을 맡으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서도 발전해가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싶다.
▲태은 PD: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보는 것뿐이 아니라 가장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고 내가 출연하고 혹은 내가 즐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속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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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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