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에서 케이블 방송국인 Xsports 역시 3시간 지연중계로 확정돼 일찌감치 인터넷 생중계를 계약했던 Mgoon(이하 엠군)이 모바일 사업자인 ‘네이트 실시간 TV’를 제외하면 유일한 생중계 사업자가 되었다.
하지만 엠군이 예정한 생중계 화질은 700K(‘K’는 초당 비디오 비트 전송률). 곰TV, 아프리카, 플레이플 등이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1000K 이상의 화질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불만이 높다. 네티즌들은 ‘1500K도 못보겠는데 장난하냐(대괄왕진영신)’, ‘얼마나 고화질로 해주나 했더니 겨우 700K라니(라이더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화질에 대한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엠군 측이 천명한 ‘환불 불가 원칙’도 야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엠군 측은 WBC 전 경기(Round 1은 A조 경기만)에 2만2000원을 비롯, 경기당 3300원의 시청 가격을 책정했다. 엠군 측은 “이 가격은 중계권 사업자인 IB스포츠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가격”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 WBC Live 관람권은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이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WBC 2009 중계권자인 IB스포츠 측은 해외방송의 중계라 하더라도, ‘아프리카’ 등 인터넷 사설 서버를 활용해 방송하는 것은 저작권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IB스포츠 측은 해외 유명 사설 방송서버인 ‘Justin TV’에도 방송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B스포츠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마비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