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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가 시청률 정체와 시청자들의 개편 요구라는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해피투게더3’는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12일 방송이 15.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해피투게더3’는 SBS ‘연애시대’, MBC ‘불만제로’와 같은 시간대에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애시대’는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가 결정됐으며 ‘불만제로’는 시사프로그램이다. 딱히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10% 중반의 시청률이 높은 수치는 아니다.
더구나 ‘해피투게더3’는 지난 1월22일부터 시청률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당시 14.7%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15%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12일 방송에서는 영화 ‘핸드폰’ 주연인 엄태웅, 박용우가 출연해 각각 연인인 이영진과 조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안선영과 황현희도 게스트로 참여했지만 지난 5일의 15.4%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프로그램은 설정토크 ‘웃지마 사우나’와 ‘도전 암기송’ 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코너들이 지루하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시청자는 ‘사우나에서 그만 탈피하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에 “자꾸 중간중간 코너만 바꾸지 말고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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