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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제58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이 수상에 실패했다.
1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공상은 마약 범죄조직과 싸우는 경찰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브라질 영화 ‘엘리트 스쿼드’에게 돌아갔다.
‘밤과 낮’의 김영호의 수상이 기대되었던 남우주연상에는 이란 영화 ‘참새의 노래’에서 실직한 가장의 고뇌를 연기한 레자 나지에가 선정됐다.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는 여러번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지만,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의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밤과 낮’이 처음이었다. 이에 한국 영화팬들도 '밤과 낮'의 베를린 영화제 수상 여부에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은곰상의 한 부분인 심사위원대상은 이라크 내 미군 감옥인 아부 그라이브의 수감자 학대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미국 텍사스의 석유 개발을 둘러 싼 암투를 그린 ‘데어 윌 비 블러드’의 폴 토마슨 앤더슨이 차지 했다.
폴 토마슨 앤더슨 감독은 영화 ‘매그놀리아’로 지난 2000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 감독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은 영화 ‘레이크 타호’에게 돌아갔다.
지난 8일 개막된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는 모두 4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경쟁부문에서는 21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였다.
또 전재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름답다'가 주목할 만한 예술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비경쟁 부분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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