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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할리우드는 거대한 재활 병동인가?'
할리우드가 정신 질환으로 시름 중이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화려한 인기의 후유증으로 마약과 같은 약물 복용,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 정신 질환으로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거나 혹은 받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연예매체 ‘피플’을 비롯, 여러 외신들은 영화 ‘스파이더맨 3’의 여주인공 커스틴 던스트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미국 유타 주에 있는 서크 로지 재활원에 입원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스틴 던스트는 지난 1월 말 있었던 미국 선댄스 영화제 애프터 파티에서 광란의 행동을 보여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커스틴 던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전 애인 제이크 질렌 할이 “커스틴 던스트는 주로 밖에서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녀의 방탕한 사생활은 끊임 없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르곤 했다.
최근 프랑스 한 토크쇼에서 가슴 노출로 화제를 불러 모은 할리우드 섹시 여배우 에바 멘데스도 지금 재활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커스틴 던스트 보다 먼저 서크 로지 재활원에 입소한 에바 멘데스는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크게 힘든 일이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재활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브리트니는 지난 해 2월, 자신을 따라다니던 파파라치의 차를 우산으로 공격하고, 바로 다음 달인 3월에는 길을 가다 우발적으로 스스로 미장원에 들러 머리를 삭박하는 이상행동을 보인 후 한 달 가량 캘리포니아의 프로미스 재활 시설에서 알코올 및 약물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브리트니의 재활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평소 불면증,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브리트니는 전 남편 패더라인과 두 아이의 양육권 문제로 병원 출입이 더욱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패더라인과 양육권 문제로 논쟁을 벌이던 브리트니는, 소란으로 출동한 경찰과 집 앞에서 대치하여 “경찰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내가 죽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살 소동을 벌인 바 있다. 브리트니는 또 지난 달 30일, 정신 발작으로 UCLA 메디컬센터에 입원한 후 약 일주일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지난 6일 퇴원했다.
린제이 로한은 이어 지난 해 7월 산타 모니카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을 이수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의해 유타주의 요양시설 서크 로지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재활치료를 받은 바 있다.
80년대 스타 데이비드 핫셀호프도 재활원을 피해갈 수 없었다. 1980년대 최고의 인기 TV시리즈 ‘전격Z작전’(Knight Rider)의 데이비드 핫셀 호프는 알코올 중독으로 지난 2002년부터 재활 센터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에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등 술과의 악연이 끊이지 않던 데이비드 핫셀호프는 2006년에 이혼을 겪으며 더욱 깊은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급기야 지난 2007년 5월에는 딸이 촬영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유포 돼 다시 재활원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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