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로 실점 막은 김민재…뮌헨, 보훔 5-0 완파

  • 등록 2024-10-28 오전 8:39:52

    수정 2024-10-28 오전 8:39:52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슛을 막는 김민재의 수비 모습(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가 결정적인 실점 장면을 막아내며 맹활약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대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완파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끈질긴 수비로 뮌헨의 실점을 막았다.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뒷공간을 쇄도하는 순간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1대 1로 마주하는 상황을 맞았다.

노이어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브로신스키의 슛을 막으려 했으나 브로신스키가 노이어까지 제쳤고, 그대로 골문으로 공을 툭 차면 득점할 순간이었다.

김민재가 끝까지 브루신스키를 추격해 득점을 막았다. 하프라인부터 전력질주한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브로신스키를 따라잡았고 몸싸움으로 그를 제압한 뒤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는 위험 지역에서 6차례 공을 뺏어냈고 공 경합에서도 5차례나 승리하는 등 젖극적인 수비로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뮌헨은 보훔의 골망을 5차례나 흔들었다.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골과 10분 후 저말 무시알라의 헤딩 골로 뮌헨은 2-0으로 앞섰다.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후반 12분 왼발 논스톱 강슛에 성공했고, 후반 20분 레로이 자네와 26분 킹슬리 코망의 연속골을 더해 뮌헨은 5-0 대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고, 분데스리가 선두를 지켰다.

유럽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경기 후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뮌헨에선 무시알라가 9.4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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