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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음악에 진심인 아이돌이 나왔다. 피씨에스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한 그룹 디그니티(루오·민석·루크·온·형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Y2K 콘셉트를 기반으로 청량 힙합을 내세운 디그니티는 지난 7월 발표한 정식 데뷔곡 ‘식혀’로 음악방송을 종횡무진하며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탄탄한 라이브에 한치 오차 없는 칼군무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실력파’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음악 활동을 위해 연골까지 내걸 만큼 열정과 진정성도 가득하다.
디그니티는 그때 그 시절 Y2K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힙합 레전드’ 듀스를 오마주했다. 첫 소절만 들어도 듀스의 대표곡들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다. 그렇다고 듀스의 느낌을 그대로 따라한 것은 아니다. 그때 그 느낌은 살리면서, 디그니티만의 청량 매력과 스웨그를 곳곳에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디그니티의 ‘식혀’는 리스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타이틀곡 외에도 ‘보이프렌드’,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거야’, ‘붙어라’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루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듀스 선배님들께서 저희가 태어나기도 전에 활동하셨지만, 멤버들 모두 선배님들의 음악과 무대 영상 등을 보면서 가수 꿈을 키워왔다”며 “디그니티가 데뷔곡 ‘식혀’로 듀스 선배님을 오마주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든든한 생각마저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온은 “그때 그 문화가 참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드스쿨, 뉴잭스윙 등 Y2K 느낌을 디그니티만의 색깔로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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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니티 멤버들에게 롤모델을 묻자 한목소리로 ‘방탄소년단’(BTS)을 꼽았다. 온은 “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선배님들처럼 다재다능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민석과 루크는 장수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루크는 “연골이 다 닳아서 춤을 못출 때까지 활동하고 싶다”고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는 신인상 수상과 돔 공연장 입성이다. 루오는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꼭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고, 형진은 “돔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 고척돔을 찍고 도쿄돔으로 향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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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팬분들과 만날 자리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팬들과 함께하는 디그니티가 될게요.”(루오)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 나눴으면 좋겠어요.”(루크)
“항상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분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형진)
“저희가 데뷔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작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그 이상으로 채워드릴게요.”(민석)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추억, 좋은 추억 남기면서 재밌게 함께해요.”(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