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 살린’ 일류첸코, “FC서울로 손흥민 데려오고파”

후반 교체 투입돼 토트넘 상대로 2골 터뜨려
"손흥민은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대단해"
  • 등록 2024-08-01 오전 6:10:29

    수정 2024-08-01 오전 6:10:29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두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린 일류첸코(FC서울)가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K리그1 12개 구단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팀 K리그 대반격의 중심에는 일류첸코가 있었다. 일류첸코는 0-3으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외국인 선수 중심으로 꾸려진 선수단 안에서 K리그1 득점 선두의 힘을 보여줬다.

일류첸코는 후반 4분 황문기(강원FC)의 크로스를 받아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7분 정재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밀어 넣으며 팀 K리그의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2분 뒤에는 정재희(포항스틸러스)가 올려준 공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일류첸코는 “(FC서울) 홈 경기장에서 2골을 넣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며 “특별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가 주축이 된 후반전에 대해서는 “특별했던 것보다는 전반전 결과가 있었기에 더 호흡을 맞추며 좋은 결과를 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팀 동료 제시 린가드가 경기장을 찾았다. 린가드는 팬 투표를 통해 팀 K리그 일원으로 선발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일류첸코는 “경기 관련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라며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에 많은 응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일류첸코는 토트넘 선수 중 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바로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고 더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다”라며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일류첸코가 첫번째 골을 넣고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일류첸코는 12골을 넣으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도 유감없이 골잡이의 면모를 뽐냈다. 팀 K리그의 수장이자 다음 라운드에서 서울과 만나는 박태하 포항 감독은 일류첸코에 대해 “골 감각이 살아난 거 같아 부담되고 걱정된다”라며 “우리 팀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위협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일류첸코는 “미래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이기에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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