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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원맨쇼’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5-1로 이겼다.
이날 9, 10호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타율도 0.364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현재 MLB 전체 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 출루율(0.426) 4위, 장타율(0.685) 1위, OPS(출루율+장타율·1.111)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가 지배한 경기였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 오타니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의 좌완 선발 맥스 프라이드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4-1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홈런이 나왔다. 애틀랜타 왼손 구원 A.J. 민터의 초구 빠른공을 받아쳐 다시 가운데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렸다. 이 홈런은 비거리가 무려 141m(464피트)에 이렀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친 두 번째 홈런의 비거리는 올 시즌 MLB 2위 기록”이라며 “오타니는 홈런 2개로 1901년 이후 개막 후 35경기에서 25개 이상 장타를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이전에 본 적 없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는 상대 투수가 우완이든 좌완이든, 낮 경기이든 밤 경기이든 가리지 않고 홈런을 때리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호투도 빛났다. 팩스턴은 애틀랜타 강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팩스턴은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