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파묘' 40일째 1100만 돌파…'범죄도시3' 기록 깼다

'댓글부대' 누적 58만…'파묘'에 좀처럼 힘 못 써
  • 등록 2024-04-02 오전 8:16:02

    수정 2024-04-02 오전 8:17:2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컬트 장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가 개봉 40일째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40일째인 지난 1일 오후 누적 관객수 1100만 3304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흥행 영화 ‘괴물’(1091만 명), ‘아바타: 물의 길’(1080만 명), ‘범죄도시3’(1068만 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22위에 오르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파묘’는 ‘댓글부대’ 등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28일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어 4월에도 파죽지세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묘’는 개봉 6주차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6주차 주말인 3월 29일(금)부터 3월 31(일)까지 관객수 41만 8002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국내외 기대작들의 공세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준 ‘파묘’는 언론과 평단, 대중들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개봉 이후 34일 동안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오컬트 장르 사상 최고 스코어를 나날이 경신하는 등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부대’가 ‘파묘’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댓글부대’는 전날 1일 3만 9332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58만 387명이다. ‘파묘’의 장기 흥행에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열띤 무대인사 릴레이와 배우들의 홍보 열정, 입소문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썼다가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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