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맨시티에 뼈아픈 패배...FA컵 32강 탈락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고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교체투입되고 있다. 사진=AP PHOTO

맨체스터 시티의 네이선 아케가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손흥민을 대신해 히샬리송을 원톱에 두고 2선 공격수로 티모 베르너,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스을 배치했다.

하지만 올 시즌 12골 5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빈자리는 컸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반면 맨시티는 슈팅 18개, 유효슈팅 5개를 때리는 등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토트넘은 일방적으로 밀리는 가운데서도 후반 막판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결국 후반 43분 맨시티 수비수 네이선 아케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에서 맨시티 케빈 더브라위너가 올린 공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간신히 쳐냈지만 혼전 상황에서 아케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편, 불법 촬영 혐의로 출국 금지된 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의 소속팀 노팅엄 포리스트는 2부 소속 브리스톨 시티와 0-0으로 비겨 16강 진출권을 두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