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7세트 짜릿한 역전승...휴온스, PBA 팀리그 3연승

  • 등록 2023-08-08 오전 8:55:20

    수정 2023-08-08 오전 8:55:20

휴온스 소속의 최송원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 7세트 경기에서 신중하게 공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1라운드 5일차 경기서 휴온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에스와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휴온스는 하나카드(승점 10)에 이어 단독 2위(승점 9)로 올라섰다. 특히 7세트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한 주장 최성원의 승부사 기질이 빛났다.

휴온스는 1세트 남자 복식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김봉철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황득희를 11-10(4이닝)으로 이긴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 전애린-장가연이 이우경-한지은을 4이닝만에 9-4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에스와이는 3세트 남자단식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산체스가 팔라존을 15-12(10이닝)로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 이영훈-한슬기가 최성원-김세연을 상대로 4이닝만에 9-3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스와이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즈엉 아잉 부(베트남)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11-2(4이닝)로 돌려세워 최종 승리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하지만 휴온스는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김세연이 한지은을 15이닝만에 9-7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에서 ‘승부사’ 최성원이 빛났다. 최성원은 이영훈을 상대로 7이닝까지 5-10으로 뒤져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8이닝 3득점과 9이닝 3득점을 올려 11-10 역전 승리, 팀의 세트스코어 4-3 승리로 이끌었다.

휴온스는 지난 1라운드 1일차 SK렌터카전 7세트 승리에 이어 또다시 최성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7세트 승리를 일궈냈다..

다른 경기서는 SK렌터카가 개막 3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강지은이 2승을 챙긴 SK렌터카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추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승리를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겼다.

팀리그 1라운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10 고지에 오른 하나카드는 단독 1위를 지켜 1라운드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H농협카드는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2승을 보태며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단독 3위(승점8)에 올랐다. 블루원리조트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공동6위(승점6)으로 내려섰다.

1라운드 6일차인 8일에는 낮 12시30분 크라운해태와 휴온스의 첫 경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30분 SK렌터카-하나카드, 저녁 6시30분 에스와이-블루원리조트, 밤 11시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의 경기가 열린다. 하이원리조트는 휴식일을 갖는다.

한편, 에스와이는 즈엉 아잉 부가 건강 상의 사유로 1라운드 잔여 경기에 불참함에 따라 박인수를 대체선수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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