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성봉, 시신 인계 유족 無…무연고자 사망자로 장례 못치러

  • 등록 2023-06-24 오전 10:12:23

    수정 2023-06-24 오전 10:12:23

최성봉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최성봉이 사망한 후 사흘이 됐지만 장례를 아직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스타뉴스는 측근의 말을 빌려 최성봉의 시신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후 모 병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됐다고 보도했다. 부검을 마친 후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성봉은 전날 오후 9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확인했다.

1990년생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탄탄한 실력을 선보였고 주목 받았다. 특히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다 성악을 배운 것으로 알려지며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최성봉은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감상선 저하증 등으로 1년 째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SNS 계정과 팬카페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으며 활동을 했다.

그러나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최성봉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사망 직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난 2년 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를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며 “제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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