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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성미는 시작부터 유재석 잡는 ‘예능 대모’의 포스를 뿜어냈다. 이이경을 본 이성미는 “잘생겼다”며 사윗감으로 점 찍으며 딸의 사진을 꺼냈다. 유재석은 이성미의 딸이 27살이 됐다는 사실에 “내가 용돈도 주고 그랬는데”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10만원과 2만원 용돈 액수 논쟁에 유재석은 “벌이가 시원찮을 때다”라고 해명했지만, 이성미는 “너 잘 벌 때야”라고 반박하며 티격태격했다. 유재석은 “누나 오니까 어퍼컷으로 몇 대 맞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의 진심이 담긴 편지 낭독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먼저 하하는 이성미에게 “작지만 세상에서 제일 강한 내 히어로. (별과) 결혼 발표 당시에 모두가 ‘하하는 안 돼’라고 했지만 누나만은 ‘우리가 하하가 어때서? 니들이나 잘해’라고 해주셨다. 살면서 은혜 꼭 갚을 거예요. 사랑합니다”라며, 이성미가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 감동이 전해져 이이경과 이미주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석진에게는 “몸 잘 챙기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부쩍 마른 하체를 볼 때면 제 마음이 찢어집니다. 가끔씩 걷다가 넘어지실 때…”라고 걱정과 공격이 공존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지석진은 “왜 누나랑 편지의 결이 다르냐. 이런 편지 처음 받아본다”라고 발끈하며, 다른 의미의 눈물을 흘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 수행원이자 예능계 작은 아버지 이윤석이 출연하는 ‘예능 어버이날’ 특집 2탄을 예고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