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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맞수 전북현대를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공식 개막전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아마노 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강력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2023시즌 K리그 첫 골이었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리드를 내준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엄원상이 간결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흐름은 실수 한 방에 갈렸다. 후반 19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전북 수문장 김정훈이 공을 더듬었다. 이틈을 타 루빅손이 공을 가로챘다. 루빅손은 텅 빈 골대에 가볍게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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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FC서울은 인천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서울은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대표팀 골잡이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웠다. 홈팬들의 응원을 업은 서울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9분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인천 골망을 출렁였다. 서울은 후반 중반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5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주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오반석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서울은 남은 시간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승격팀 광주와 대전, 나란히 개막전 승리하며 돌풍 예고
또 다른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도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대전은 26일 강원FC와 마주했다.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픔을 안겼던 상대였다. 대전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 터진 티아고, 레안드로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포항스틸러스도 안방에서 대구FC를 격파했다. 포항은 경기 막판 이호재가 두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틀간 펼쳐진 개막 라운드에는 총 10만 1천 632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특히 울산-전북전에는 코로나19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2만 8천 39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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