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N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서는 황영웅과 손태진이 준결승 듀엣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선 준결승에 오른 14인의 지원자들이 1라운드 듀엣전을 펼쳤다. 대결은 트롯 레전드 심수봉과 남진, 주현미의 명곡들 중 한 곡을 뽑아 부르는 ‘삼대천왕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듀엣전, 2라운드는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준결승 1라운드 듀엣전에서는 황영웅과 손태진이 팀을 이룬 ‘황금손’이 1위를 차지했다. 민수현과 박민수가 팀을 이룬 ‘충청의 아들’이 2위를 차지했고, 3위 ‘물피리’(김중연, 박현호), 4위 공민여러분(공훈, 남승민), 5위 신에 한수(신성, 에녹), 6위 미성당(전종혁, 김정민), 7위 동굴동굴(최윤하, 이수호) 순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심수봉은 뿌듯하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심수봉은 “천생연분 남편을 만나게 해준 노래”라며 ‘비나리’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마음이 짠하고 (결혼 안 한) 태진이가 저 마음을 알까 생각도 했지만 노래를 정석대로 잘 불러줘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고맙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두 사람은 330점 고득점을 받았다.
한편 심수봉은 이날 자신의 신곡 ‘부부행진곡’을 ‘불트’를 통해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