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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첫날 고전하며 100위권 이하로 밀렸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안 걸랜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6타를 쳤다.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오른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11타 뒤진 고진영은 공동 10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이 올해 치른 경기에서 첫날 6오버파로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오버파로 1라운드를 시작했던 게 가장 안 좋은 성적이었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티샷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28.5%에 그쳤을 정도로 흔들렸다. 그린적중률은 50%를 유지했으나 퍼트도 32개나 적어냈다.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냈다. 6번(파4)과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보기가 나왔다.
이날 고진영과 함께 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 넬리 코다(미국)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민지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4위 이하이거나 이민지가 단독 2위를 하고 고진영이 단독 54위 이하로 떨어지면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시부노 히나코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제시카 코다(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쳐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전인지(28)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인비(34)는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혜진(23)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27), 지은희(35), 유소연(32)은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