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한영 4월 결혼 [전문]

직접 손편지로 결혼 알려
박군 "예쁜 사랑 키워나갈 것"
한영 "동료서 연인, 가족됐다"
  • 등록 2022-03-08 오전 6:39:36

    수정 2022-03-08 오전 6:39:36

박군(왼쪽)과 한영(사진=한영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가수 박군과 걸그룹 LPG 출신 한영이 직접 쓴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열애를 인정한지 일주일 만이다.

박군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며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기사로 먼저 나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짧은 연예인 생활할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 가지 안 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다”며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됐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한영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됐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한다”며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다. 부디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박군과 한영은 오는 4월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군과 한영이 결혼을 약속했다”며 “결혼 시기를 4월 말로 잡았으나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86년생인 박군은 특전사 상사 출신 가수다. 2019년 ‘한잔해’로 데뷔했고 SBS ‘트롯신이 떴다2’,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1978년생인 한영은 2005년 트롯 그룹 LPG 멤버로 데뷔한 뒤 연기,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이기도 하다.

박군과 한영은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양측의 소속사는 지난달 28일 열애설이 제기되자 “두 사람이 지난해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친한 동료로 지내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군 글 전문

가족여러분들께.

첫 말을 어떻게 적을지 고민이 많아서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

가족님들께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 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셨을 가족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로 먼저 나간게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고 계획했던 바와 어긋나서 저 역시 너무나도 당황했었습니다. 방송 당일 방송 전에 글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기에 계획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 점, 그래서 오늘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점 가족님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님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

짧은 연예인 생활 할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가지 안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습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가족님들의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박군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한영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영입니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게 되네요.

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전 생각지도 못한 열애 기사가 나가게 되었고 기사가 나간 날 바로 말씀드리고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알려드릴 계획이 있었던지라 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날 방송 전 글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부디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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