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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5-0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으로 지난해 토론토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후반기 첫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친 류현진은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전성기 모습으로 후반기를 시작했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세일런필드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었다”며 “공 4개로 1회를 정리한 데 이어 7회까지 투구 수는 불과 83개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떠돌이 생활을 했던 토론토는 오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로 돌아간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불펜진 등 트레이드로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최정예 전력만큼은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다”며 “여기에는 가장 좋았을 때의 류현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함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각도가 내려와 있는 점을 발견해 이를 보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를 받치는 로비 레이는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원투펀치를 갖춘 토론토가 더 나은 성적을 거두려면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겠지만 류현진이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것은 위안이다. 가장 좋을 때의 류현진과 같은 투수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