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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얼굴인 줄 모를 정도로 박규영은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조용한듯 하지만 강단 있고 똘기도 있는 남주리 역으로 출연했고,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통통 튀고 철 없는 재벌가 외동딸 오지율을 연기했다. ‘제 3의 매력’에서는 확실한 자기 주관의 소유자 온리원으로 등장했다.
캐릭터의 설명 만으로도 확실히 다른 세 캐릭터를 인물 그대로가 되어 표현했고 작품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실제와 전혀 다른 모습도 훌륭히 표현했다. 실제로는 짝사랑을 끈기 있게 하지 못한다는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칠전팔기 강태만 바라보는 남주리의 짝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박규영은 “(강태와 주리처럼) 이렇게 될 것 같은 관계는 시작을 안 한다. 저는 저에게 호감을 표시해주는 분에게 마음을 연다”고 말했다. 또한 ‘제3의 매력’에서 연기한 온리원을 빗대 “온리원이 주리를 보고 대체 뭐라고 했을 지 궁금하다. 아주 호통을 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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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같은 인물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받은 박규영은 “이런 반응을 계속 얻고 싶다. 어느 시점에서는 얼굴이 인지가 되거나 그러면 그런 반응이 어려워지겠지만 뭐를 할지 계속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박규영은 “선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번에 드라마 주리를 연기하면서 ‘쎄하다’, ‘무서워’라는 코멘트가 있었다. 그걸 들어보니 진짜 무서운 작품 한번 해보고 싶다. 느와르도 좋고. 어두운 걸 한번 입혀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짝사랑 말고 진한 사랑을 받는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박규영은 SBS ‘수상한 파트너’(2017),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 KBS2 ‘추리의 여왕’(2018), JTBC ‘제3의 매력’(2018),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SBS ‘녹두꽃’(2019) 다수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