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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미국 미니 골프투어에서 우승자가 상금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구하기 어려운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니 골프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재기 열풍이 일면서 마트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미니투어는 지역별로 열리는 작은 골프대회다. 출전 인원은 50명 정도에 불과하고, 참가비를 모아 그 중 일부를 상금으로 돌려준다. 참가 인원이 많을수록 상금이 많아진다.
버냄은 “벙커 고무래도 다 치웠고, 깃대도 절대 뽑는 일이 없다”며 “컵 속에 플라스틱 볼을 채워 넣어 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해놨고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경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