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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한국IPTV방송협회(KIBA) 회장은 국내 IPTV의 사업자에게 이 같은 주문을 했다. 유 회장은 “다양한 해외 사업자가 국내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심화되고, 이용자들의 시청행태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가 현상을 못 쫓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IPTV가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미디어 산업 관련 제도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IPTV는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다. 수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 유 회장은 “요즘 아이들은 IPTV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들으며 자라고, AI스피커를 통해 외국어 학습을 한다”면서 “VOD서비스는 실시간에 묶여있던 이용자의 시청패턴을 바꿨고, 영화관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 콘텐츠에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불법 유통되던 콘텐츠 시장에 제값받기가 가능한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면서 IPTV의 지난 10년을 평가했다.
해묵은 과제들도 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홈쇼핑과 이해관계 충돌이 대표적이다. 미디어 시장 전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유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 업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적대감과 불공정한 관행을 해소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미디어 생태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기”라며서 “이해당사자간 대화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유지되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어려운 과제인걸 알고 있다. 올해는 과제를 찾았으니 내년에는 실천에 나서려 한다. 또 미디어기업의 사회적 책무, 사회공헌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