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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9일로 확정되면서 가수들이 음반 발표 계획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4월 본격화가 예고된 가수들의 ‘봄 컴백 대전’이 조기 대선으로 인해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실제 올해 4월 컴백하는 가수, 아이돌 그룹들은 적지 않다. 3일 오마이걸, 박재범, 이정(선공개)을 시작으로 위너,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과 구구단 소이, 기리보이, 태연, 개코, 임팩트, 홍대광, 데이식스, 아이유, 틴탑, EXID, 에이핑크 등 입지가 다져진 가수들, 드림캐쳐, NCT텐, 다이아 등 신인까지 줄지어 컴백한다. 걸그룹 라붐과 모모랜드, 에이프릴도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4월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4월 가요계 경쟁 구도가 치열해졌는데 대선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 더해지자 하소연의 하나로 이 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4월 컴백을 예정했으나 4월이 시작했음에도 아직 컴백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가수들이 있다는 점이 ‘대선 피하기’의 근거로 제시되고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라붐 소속사 NH미디어 관계자는 “애초 신곡을 더 일찍 발매하려고 했으나 뮤직비디오 촬영 등 제작 일정이 늦어져 컴백 시기를 미루고 있다”며 “가수들이 대선 시기를 피해 컴백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은 매니저와 기획사들 사이에서 근거 없이 나도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