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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KBS PD가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15주년을 맞아 의미를 되짚고 시청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KBS의 PD 선후배가 15년에 걸쳐 쌓인 시간이 지금의 ‘해피투게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청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 11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 가장 장수하고 있는 토크쇼다. KBS는 15주년을 맞아 특집 3부작을 3월에 방송한다. 정확한 15주년은 지난해 말이지만 준비기간을 고려했다. 이전에 선보인 인기 포맷을 다시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즌2에서 선보인 ‘프렌즈’를 9일에 방송하며 시즌3의 ‘사우나 토크’를 16일에, 시즌1의 ‘쟁반노래방’은 23일에 방송한다.
‘해피투게더’는 게스트 토크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벌여왔다. 지난해 시청률이 하락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포맷 변화로 다시 생동감을 얻었다. 최근에는 시청률이 회복세다. 박민정 PD는 지난해 말에 ‘해피투게더’의 메인PD가 됐다. 박 PD는 “다행히 시청자 반응이 괜찮아지는 시기에 15주년 특집을 선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 PD는 “‘해피투게더’는 그동안 포맷을 바꿔오며 변신했지만 메인 MC는 변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제작진 역시 유재석에게 기대고 있다. 언제나 제작진을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정 PD는 “‘해피투게더’가 지향하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예능이다”며 “타사의 ‘라디오스타’와 비교되곤 하는데 색깔이 다르다. 우리는 게스트와 시청자가 모두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지향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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