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소현 "롤모델 하지원처럼 폭넓은 연기하고 싶다"

  • 등록 2017-01-03 오전 12:10:59

    수정 2017-01-03 오전 12:10:59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권소현의 화보가 공개됐다.

권소현은 bnt와 화보에서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무드를 연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권소현은 그룹 활동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팀 생활만 해 와서 그래서 혼자 활동을 하게 됐을 때 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게 가장 큰 변화였고 어려웠어요. 이제는 혼자 선택하고 진행해야 할 상황이 오니 걱정도 되고 기쁘기도 하고 또 아쉽기도 해요”라고 전했다.

걸그룹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들도 다 다를 뿐만 아니라 회사와의 문제도 있다 보니 다들 개인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맞는데도 안타까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초창기와 달리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서 팀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원랜 팀이 먼저였는데. 그런데 그런 모습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게 더 마음 아픈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는 “시선이 마냥 고울 수도 없고 나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아이돌 분들이 연기를 했을 때 예전에 비해 나쁜 평이 많이 줄었잖아요. 임시완 오빠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그래서 제가 맡는 역할에 맞게 잘하는 일만 남은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의학 드라마를 좋아했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꼭 출연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덧붙여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 캐릭터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똑 부러진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도 했다.

연기 롤모델로는 하지원을 꼽았다. “나이가 들고 더 내공이 쌓이면 하지원 선배님처럼 액션까지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좋아했어요. 뭐든 다 할 수 있는 분인 것 같아요. 액션도 가능하시고 로맨틱 코미디도 하실 수 있고 연기 폭이 넓으신 선배님 같아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원 선배님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라고 답하기도. 특히 같은 회사 선배인 배우 연정훈이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준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였던 재경을 꼽으며 “강아지 때문에 자주 만나요. 같은 종을 키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자주 만날 때는 주말마다 만났어요. 강아지 공원에 데려가서 같이 놀게 하고 서로 공감대가 많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참 좋아요”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권소현은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가끔 길을 가다가 노래가 들리거나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만났을 때 저를 알아보시면 ‘포미닛이다’라고 말씀하세요. 아쉬운 것도 많지만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려고요. 무대에 다시 서는 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당분간은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 드릴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2017년도에는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과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권소현. 그는 “그룹 멤버의 이미지를 없애는 게 좋을지 가지고 가는 게 좋을지 고민을 했는데 제가 앞으로 하게 될 역할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모습이나 팀의 색깔보다는 그 역할의 모습으로 다가가야 시청자분들도 잘 받아주실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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