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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1언더파 131타로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지켰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로라 디아즈(미국)와는 겨우 3타 차에 불과하다.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만하다.
전날 공동 2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 라운드에서 2번 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 12번홀(파4)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3타를 더 줄였다.
이어 “브리티시오픈을 마치고 지난 월요일에 왔다. 이곳이 내가 모르는 코스라면 걱정이 많았을텐데 다행히 지난해 이 코스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그점에 내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고 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재미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8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미셸 위는 리디아 고가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말 놀랍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리디아 고는 어떤 롤모델도 필요없다. 내 생각으로 리디아 고의 롤모델은 그 자신인다”며 “리디아 고가 그런 얘기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