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 "내가 박서준 망쳤다" 자책의 눈물

  • 등록 2014-02-04 오전 7:26:24

    수정 2014-02-04 오전 7:26:24

SBS ‘따뜻한 말 한마디’(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지수가 동생 박서준에 대한 미안함에 오열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7회에서는 동생 송민수(박서준 분)를 망쳤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송미경(김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학(지진희 분)은 말없이 사라진 아내 미경을 걱정했고 미경이 오피스텔에 있다는 사실에 “걱정이 심해지면 화가 난다는 거 오늘 처음 알았다”며 버럭 화를 냈다. 그러면서도 “다 내 잘못이다”라며 자신을 탓했다.

미경은 “다 내 잘못이다. 내가 당신한테 뒷조사 붙이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 사실을 알았을 때 따졌거나 그냥 묻어버렸으면 이런 일 없었다”고 후회했다. 재학 또한 “너무 평온한 인생 감사하지 못하고 지루해해서 이렇게 됐다”며 반성했다.

미경은 “당신이 서재에 당신만의 방 만들었듯이 나도 창고에 내 방 만들었다. 근데 민수가 엿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내가 당신하고 제대로 된 부부생활 하고 있었으면 이렇게 안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남편한테 여자가 생겼는데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묻지 못했다. 내가 문제다. 우린 제대로 된 부부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동생이 나 때문에 망가졌다. 걔한테 가족이 생긴다는 게 어떤 건지 아냐. 내가 다 망쳐버렸다. 걔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아는데 걔 인생 내가 망쳐버렸다. 이제 걔가 누굴 만나 사랑하겠냐. 누굴 만나 가족을 이루려고 생각하겠냐”며 동생에 대한 죄책감에 오열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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