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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7회에서는 동생 송민수(박서준 분)를 망쳤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송미경(김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학(지진희 분)은 말없이 사라진 아내 미경을 걱정했고 미경이 오피스텔에 있다는 사실에 “걱정이 심해지면 화가 난다는 거 오늘 처음 알았다”며 버럭 화를 냈다. 그러면서도 “다 내 잘못이다”라며 자신을 탓했다.
이어 “내 동생이 나 때문에 망가졌다. 걔한테 가족이 생긴다는 게 어떤 건지 아냐. 내가 다 망쳐버렸다. 걔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아는데 걔 인생 내가 망쳐버렸다. 이제 걔가 누굴 만나 사랑하겠냐. 누굴 만나 가족을 이루려고 생각하겠냐”며 동생에 대한 죄책감에 오열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