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 본선을 밟은 뒤 1986년 멕시코 대회까지 한국은 32년 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라졌다.
1986년. 숙원이던 월드컵 본선을 다시 밟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김정남(70) 전 감독은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것에 고맙고 축하한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바통을 이어받아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군 이회택(67) 전 감독은 “대한민국 사람으로 자부심을 갖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선배 감독이 아닌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말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을 이끌었던 김호(69) 전 감독은 “8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군 최강희 감독과 대표팀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축하를 드린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번 월드컵 본선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잘 극복했다. 8회 연속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을 정말로 축하한다. 참 자랑스럽다. 월드컵 본선을 8회 연속으로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늘 나갔으니 사람들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기라성 같은 나라들도 경험을 못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 대표팀에서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근성이 부족해 보였다. 향후 본선 준비 과정에서는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기를 바란다. 불굴의 투지로 세계 정상들하고 한 판 붙기를 바란다.”
▨ 이회택 전 감독
▨ 김호 전 감독
“지금 최강희 감독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축하를 드리고 싶다. 본선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렇지 않는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8연속 본선 진출은 대단한 기록이지만 출전에만 만족하면 안된다. 우리는 현재 그것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보면서 우리도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지금의 상승세를 끝까지 잘 유지해 본선에 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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