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벌써 500만, 한국영화는 고사 위기

개봉 열흘만에 500만 돌파 파죽지세
'전국노래자랑' '전설의 주먹'은 속앓이
  • 등록 2013-05-05 오전 10:33:38

    수정 2013-05-05 오전 10:33:38

‘아이언맨3’(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의 엄청난 흥행몰이가 한국영화에는 적지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언맨3’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77만4454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516만8107명으로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후 불과 열흘만에 ‘5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전편인 ‘아이언맨2’보다도 빠른 흥행세다.

2위는 지난 1일 개봉한 한국영화 ‘전국노래자랑’이었다. 같은 날 11만여명의 관객이 들었으나 ‘아이언맨3’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달 초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야심작 ‘전설의 주먹’도 하루 1만9000여명으로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이쯤되자 할리우드 외화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아이언맨3’의 스크린 수는 이같은 우려를 방증하고 있다. 이날까지 걸려 있는 스크린이 모두 1372개. 전국적으로 총 2400여개 중에 절반을 넘는다. ‘전국노래자랑’(565개)보다는 2배 이상 많다.

사정이 이러하니 관객으로선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평일에는 약 30만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약 70만~80만명씩 ‘강철인간’쪽으로 몰려들었다. ‘전국노래자랑’과 ‘전설의 주먹’같은 한국영화가 설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1000만 한국영화가 잇따라 나와서 착시현상이 있는 것 같다. 대다수 영화계 현실은 이와는 좀 다르다”며 “5~7월 극장 성수기로 가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