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모시기` 경쟁 치열..몸값 두배 상승

  • 등록 2012-09-12 오전 8:09:46

    수정 2012-09-12 오전 8:48:25

싸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제발, 한 번 봅시다.” 기자의 흔한 인터뷰 요청이 아니다. 한 종합편성채널사 사장까지 나섰다. 한 기업체 회장은 싸이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렸다.

싸이 매니저 황규완 YG엔터테인먼트 실장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4시간 300통 가까이 쏟아지는 방송·행사 섭외 전화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황 실장은 1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이 같은 사정을 털어놓으며 “미국 방문 중인 싸이가 오는 25일 귀국 예정이지만 계속 스케줄이 생겨서 정신이 없다. 미리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대학 축제와 각 기업체 행사가 많은 10월을 앞두고 공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싸이를 초대 가수로 불러 달라는 광고주들의 요구는 빗발치는데 그를 ‘모실’ 방법이 없다.

싸이의 몸값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강남 스타일’ 히트 전까지 그의 몸값(서울 지역·기업 행사 기준)은 3000~4000만원. 현재 6000~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 그를 섭외하느냐 마느냐가 곧 회사 유무능의 차이로 평가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광고 촬영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그는 이미 4개의 광고를 찍었고, 이달 안에 3개를 더 찍을 예정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싸이의 모델료는 3억~4억원 수준(6개월 단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 부럽지 않다. 기존 그의 모델료는 1~2억이었다.

그의 높은 몸값에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싸이가 미국 현지에서 월드스타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싸이는 오는 21~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이 하트 라디오 뮤직(iHeartRadio Music)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 페스티벌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주최하는 행사다. 최근 빌보드 차트를 휩쓴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리한나, 어셔, 본 조비 등이 출연한다. 싸이는 명실공히 유명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방송 활동도 활발하다. 싸이는 14일 방송되는 NBC 간판프로그램 ’투데이쇼‘와 ’엘렌쇼‘에 연이어 출연한다. ’엘렌쇼‘는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로 싸이는 게스트로 출연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특유의 싸이표 ’말춤‘을 가르쳐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미국인들은 질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각) 싸이의 인기비결을 분석 보도한 미국 방송사 ABC ’나이트라인‘ 앵커의 말이다.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싸이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스쿠터브라운 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음반 유통은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에 맡겼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억 4000만 뷰(View)를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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