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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34회에서는 엄순애(양희경 분)가 `파리의 연인`을 패러디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순애가 짝사랑하는 노래교실 선생님은 "엄순애님 덕분에 수강생이 많이 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순애가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는 노래 교실로 바꾸라고 주위 사람들을 협박했던 것.
이에 순애는 짝사랑 선생님을 불러 세웠고 "왜 도대체 말을 못하냐. 이 사람 못 데려간다. 이 여자는 내 수강생이다, 내 학생이다 왜 말을 못하냐?"라며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왔던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용(이희준 분)이 이숙(조윤희 분)에게 간접적으로 사랑 고백하며 이벤트를 선사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