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이효춘, “밥에 독탔지?” 김희정 의심

  • 등록 2012-02-13 오전 8:21:48

    수정 2012-02-13 오전 9:05:09

▲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의 한 장면.(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시한부 이효춘의 이상행동이 극에 달했다.

2월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43회에서는 모성애(이효춘 분)가 꿈속에서 저승사자를 보고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겁에 질린 채 뜬눈으로 밤을 새운 성애는 딸 노라(김희정 분)가 약초물을 들고 들어오자 “아무래도 수상하다. 그거 먹고 몸이 더 안좋아졌다. 꿈자리도 사나워졌다”고 노라를 의심했다. 또 “독약 아니냐. 나 죽이려고 독약 먹이는거냐. 나 안죽는다”고 소리치며 물병을 집어던졌다.

이어 노라가 밥상을 차려오자 “네가 해준 밥 안먹는다. 그거 먹여서 죽일거냐”며 또 다시 의심했다. 그리고 “밥 먹어야한다”며 다시 권하는 노라에게 “나 하나 없어지면 너 편하지 않냐. 생전 안하던 농사까지 짓느라 귀찮지 않냐. 너 어디서 술이나 따라봤지 그런거 안해보지 않았냐”고 모진 말을 퍼부었다.

또 성애는 “밥에다 독 탔잖냐. 나 죽이려고 독 타지 않았냐”며 밥상을 엎었고 이에 노라는 “엄마 못 먹으면 죽는다. 이러다 어쩌려고 그러냐”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날 믿어라. 엄마 딸 못믿으면 누굴 믿느냐. 먹어도 안 죽지 않냐”며 바닥에 떨어진 밥을 자신의 입에 집어 넣으며 엄마를 안심시키려 했다.

결국 노라는 다섯 번이나 밥상을 차렸지만 성애는 매번 밥상을 엎었고 노라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망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라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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