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남격' 부담 커…하차 쉽지 않은 결정"

  • 등록 2011-04-26 오전 7:57:10

    수정 2011-04-26 오전 7:59:38

▲ 이정진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이정진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하차를 결정한 것에 대해 "배우 이정진보다는 '남자의 자격' 멤버로 나에게 거는 기대감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정진은 지난 1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남자의 자격'을 떠난다. 올해 상반기 영화 출연도 앞두고 있고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아쉽지만, 하차를 결정했다는 게 이정진 소속사의 설명.

이정진 소속사는 "이정진 하차 논의는 지난해부터 계속돼왔지만 장기미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특성과 함께 참여했던 출연진의 불가피한 하차, 제작진의 계속된 만류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었다"라며 "하지만 최근 멤버도 보강되고, 프로그램도 안정을 찾은 터라 더는 하차를 미루게 되면 오히려 또 다른 장기미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커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진도 '남자의 자격' 하차를 아쉬워했다. 그는 "출연을 결정할 때도 어렵게 했고, 지금의 결정 또한 어렵다"며 "'남자의 자격'을 2년 넘게 해오면서 미션수행이 아닌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남자의 자격'의 의미를 곱씹었다.

그리고 "좋은 선배님들, 좋은 동료 그리고 좋은 제작진들과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반성도 많이 했다"며 "부족함을 알고 그래서 많이 아쉽지만 나 본래의 배우의 모습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생각도 들려줬다.

또 "사실 지금의 결정에 걱정도 많고 아쉬움도 크지만, 배우 이정진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따뜻한 시선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같이 출연했던 이경규 선배님, 김국진 선배님, 김태원 선배님, 윤석이형, 형빈이 그리고 마음고생 많을 성민이 형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함께 했던 출연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남자의 자격' 이정진 후임으로는 전현무 아나운서가 투입, 25일 녹화를 진행했다.

▶ 관련기사 ◀ ☞이정진 '남격' 하차···전현무 아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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