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대표팀이 '젊은 피'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꺾고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1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구자철의 맹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맞수' 호주와 더불어 나란히 승점3점을 기록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목표로 설정한 '51년만의 우승 탈환'에도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구자철은 K리그 무대에서 최고 미드필더로 인정받으며 주가를 높였지만, 대표팀 레벨에서는 입때껏 '유망주'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호의 전술구심점으로 활약했지만, A팀 선수로는 11경기 출전에 그친 후보자원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런 구자철을 아시안컵 대표팀의 공격 중추로 발탁한 인물이 바로 조광래 현 감독이다. 당초 조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려했으나, 구자철의 기량을 확인한 뒤 마음을 접었다.
구자철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강호' 호주와의 맞대결에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일 경우 조광래호의 공격중추로 뿌리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조광래 감독이 준비 중인 'A팀의 적극적인 세대교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 관련기사 ◀ ☞'2골 폭발' 구자철 "부담없이 즐겁게 뛰었다" ☞박지성 "어린 선수들이 큰 힘이 된다" ☞조광래 감독 "바레인전 승리는 시작일 뿐" ☞바레인 감독 "한국은 수준이 다른 팀이었다" ☞조광래호, '젊은 피 시대' 본격 개막 ☞'구자철 2골 폭발' 조광래호, 바레인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