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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무엇인가 재미있고 편한 사이(모임)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내가 욕심이 과했던 거로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힘과 에너지를 받아 갔다. 고맙다"
지난 200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애정만세'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이화여대생 김꽃님(29)이 김소원으로 개명한 사실과 함께 언론에 주목을 받자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서인지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10일 오후 10시 넘어 글을 남기고 "그동안 고마웠다"며 안녕을 고한 것. 더불어 지난 2002년 팬카페에 쓴 글 하나를 제외하고 2009년까지 썼던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김소원은 "내가 뭐 잘한 것도 없는데 관심 가져주셨던 분들 참 고맙다"면서도 "어떤 글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렇게 배우고 깨우치고도 나는 아직 하수네요"라는 말로 세간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
이는 10일 자신의 근황과 함께 팬카페도 언론에 노출되자 더 이상 팬카페에서 편하게 지내기 어려울 거라는 심적 부담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책도 쓰고 강연도 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소원은 "언제 어디서라도 인연이 닿으면 만나게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고 어디선가 행복하게..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며 그 꿈을 닮아가며 열심히 살겠다"고 글을 맺었다.
김소원은 '애정만세' 코너에 출연, 김동완·성시경·이성진·이지훈 등 남자 인기가수들의 구애를 장장 6개월이나 받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일반인 스타의 대명사로 자리잡기도 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방송인 박경림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새삼 네티즌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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