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 조성민 불참, 환희·준희 남매 참석

  • 등록 2009-10-02 오후 12:38:15

    수정 2009-10-02 오후 5:31:18

▲ 故 최진실의 유족인 딸 준희 양, 동생인 최진영, 어머니 정옥숙씨, 아들 환희 군(사진=김용운 기자)

[양평(경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일 오전 10시30분 故 최진실의 1주기 추모식이 유골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묘역에서 추모예배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고인의 어머니인 정옥순씨 및 동생인 최진영과 고인의 아들인 환희 군, 딸인 준희 양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남매는 추모예배 내내 의연한 모습으로 1년전 자신들의 곁을 영원히 떠난 엄마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고인의 전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조성민은 추모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인과 절친했던 이영자는 "진실이가 떠난 후 환희와 준희를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셨다"며 "어머니와 진영이가 잘 해나가겠지만 저희 친구들도 한결같이 환희와 준희 옆에서 엄마가 못하는 자리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모예배를 집례한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온 국민이 사랑하던 고 최진실 성도가 경황없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었다"며 "하늘에서 평안히 쉬고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한편 최진실의 묘역이 다시 갑산공원에 된 것에 대해서 동생인 최진영은 "생전 누나가 이곳을 좋아기 때문에 다른 곳에 묘역을 쓴다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故 최진실은 지난해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이후 갑산묘역에 안치되었지만 지난 8월 초 유골함이 도난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도난 당한뒤 26일 만에 유가족 품에 돌아와 지난 달 29일 묘역 정비와 함께 갑산공원 최진실 묘역에 재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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