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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역시 패셔니스타!’
가수 이효리의 패션 감각은 공연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효리는 공연에서 화이트 정장풍의 재킷으로 여제의 위용을 뽐내는가 하면 검정색 가죽 의상과 해군 모자를 쓰고 ‘팜므파탈’의 매혹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때로는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은빛 쇼트 드레스를 입고 관능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팔색조 같은 이효리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효리가 1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친 ‘천하무적 이효리’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의상만 무려 200여벌. 이효리는 콘서트 1부와 2부에서 각각 화이트와 블랙톤을 의상의 메인 컬러로 잡아 곡마다 극과 극의 분위기를 과감하게 연출했다.
‘다크 앤젤’로 막을 연 2부에서는 이효리는 ‘란제리룩’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곡의 분위기에 맞게 전체 의상을 블랙톤으로 통일했고 날개를 등 뒤에 달고 나와 포인트를 줬다. 이후 ‘노예’에서는 검정색 가죽 의상을 입고 나와 남자 댄서들을 카리스마로 압도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이효리는 경쾌한 댄스곡 ‘겟 야’에서는 검정색 민소매 티셔츠와 니삭스 등으로 스포티한 멋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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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서 빛난 것은 이효리의 의상뿐이 아니었다. 공연에 투입된 20여명의 안무팀도 곡의 분위기에 맞게 이효리의 의상과 통일성을 이뤄가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정 실장은 또 “이효리의 공연 의상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며 “공연 몇 달 전부터 의상 콘셉트에 대한 회의를 거듭했고 의상 제작에만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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