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U-17)]한국, 복병 페루에 0-1패, 16강 적신호

북한은 잉글랜드와 1-1 무승부
  • 등록 2007-08-18 오후 10:35:47

    수정 2007-08-19 오전 7:58:22

▲ 경기 종료후 결승골을 넣은 페루의 카를로스가 환호 하고 있다. [뉴시스]

[수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국이 복병 페루에 패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남미의 페루와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29분 카를로스 바잘라르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서 1-1로 비긴 코스타리카, 토고에도 뒤져 조 최하위로 처졌다. 특히 한국은 조 최약체로 꼽히던 페루에 패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은 오는 21일 코스타리카, 24일 토고와 각각 2, 3차전을 갖는다.

반면 북한은 서귀포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강호 잉글랜드와의 B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빅토르 모제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4분 림철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같은 조의 우승후보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7-0으로 대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브라질의 파비뉴는 경기 시작 9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국제축구연맹(FIFA)주관 대회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팽팽하게 맞섰지만 개인전술과 골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한국은 무뎠고 페루는 날카로웠다. 한국은 의도했던 측면돌파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치열한 미드필드 다툼이 펼쳐진 전반 중반까지는 양팀 모두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22분께 페루의 만코가 때린 직접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방전이 전개됐다. 23분께 한국의 한국영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터뜨리자 페루의 만코가 한국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페루의 창이 더 날카로웠다. 29분 만코가 한국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로스하자 바잘라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다이빙 헤딩슛, 공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으나 공교롭게 넘어져 있던 바잘라르에게 향했다. 이를 바잘라르가 엎드린 자세로 그대로 헤딩슛, 한국 골네트를 갈랐다. 결승골이었다.

한국은 40분 윤빛가람, 42분 임종은이 잇따라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페루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8분과 15분께 윤빛가람과 한주성이 잇따라 날린 위력적인 슛도 상대 수비수를 맞고 방향을 틀었다.

더욱이 후반 31분에는 한용수가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다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를 돌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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