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차이나 NOW]양조위 장만옥 유가령, 10년째 삼각 러브

유가령과 '20년 커플' 양조위, 10년 전부터 장만옥과 염문설
장만옥 여유만만, 유가령 "우리 사랑 변함없다"
  • 등록 2007-05-06 오전 11:18:49

    수정 2007-05-07 오후 12:21:38

▲ 유가령, 장만옥과 삼각 관계설이 10년째 도는 양조위. 사진은 영화 '상성'의 한 장면

[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10년 넘은 삼각 러브 스토리의 결말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장만옥(장만위)-양조위(량차오웨이)-유가령(류자링)’ 사이에 10년 넘게 지속된 삼각관계의 퍼즐을 끼워 맞추느라 다시 분주한 모습이다.

▲ 양조위 유가령 커플


양조위와 유가령은 이미 20여년 째 사귀고 있는 중국 연예계의 공인된 커플이다. 둘은 그동안 몇 번이나 결혼설이 돌았지만 여전히 친구 같은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양조위와 장만옥의 염문설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양조위와 장만옥은 1999년 함께 영화 ‘화양연화’를 촬영하며 더욱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후 양조위와 유가령 커플에 장만옥이 끼어든 묘한 삼각관계가 계속돼 왔다.

실제로 한 때 유가령은 공식성상이나 인터뷰에서 자신과 양조위와의 사이에 장만옥이 연적으로 존재함을 언급해 연예 관계자들이나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유가령 올 초 대만 갑부와 염문, 양-유 커플 애정전선 빨간 불(?)

온갖 소문에도 꿋꿋하게 중화권 연예계 공인 스타 커플을 유지하던 양조위와 유가령 사이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바로 올 해 초.

유가령이 대만 갑부 궈타이밍과 스캔들이 나면서부터다. 당사자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궈타이밍의 동생이 직접 언론에 “현재 형님이 유가령에게 개인 비행기까지 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으며, 나 역시 유가령이 형수님이 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해 양조위와 유가령의 결별설이 흘러나왔다.

결국 사람들의 관심은 장만옥에게 모아졌다. 마침 장만옥이 3일 홍콩에서 열린 회풍 은행의 재정서비스 대변인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은 행사의 목적보다는 온통 양조위와의 관계에 집중됐다.

 
▲ 양조위와 장만옥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옆에 서 있는 은행 이사는 ‘금융계의 양조위’라고 불리는 이사님이다. 양조위와 닮은 것 같은가?”라고 질문을 시작하자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양조위와의 관계를 캐묻기 시작했다.

장만옥은 “양조위와 유가령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도를 본 적도 없었지만 요즘 나에게 엄청나게 많은 파파라치들이 따라붙기에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은 했었다”고 간접적으로 관계를 부인했다.

그녀는 얼마전 양조위와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도된 데 대해 기자들이 추궁하자, “도대체 언제 저녁을 말씀하시는 거죠? 어제 저녁이요?”라고 반문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 장만옥 삼각관계 부인, 유가령 "양조위는 남편과 같아" 

장만옥은 1998년 프랑스 영화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영화 ‘이마 베프’를 통해 가까워져 결혼에 골인했으나 3년 6개월 후인 2002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에도 이혼의 원인 제공자가 양조위라는 소문이 호사가들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는 이혼 후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해 재결합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고, 한때 프랑스 사업가와의 재혼설이 돌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독신을 고수하고 있다.
▲ 유가령과의 결별설 이후 장만옥과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양조위

홍콩, 미국, 유럽 등 각국의 명사들과 숱한 염문을 뿌려왔던 장만옥이지만 정작 ‘화양연화’ ‘영웅’ ‘2046’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스크린의 '환상커플'이라 불린 양조위와는 유가령의 장막 아래 언제나 ‘2% 부족한 관계’로 남아있어야 했다.

한편 삼각 스캔들에 다시 불씨를 당긴 당사자인 유가령은 1일 중국 ‘동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궈타이밍은 단지 사업상 만나는 많은 친구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양조위와의 결별설을 부인했다.

유가령은 "양조위는 나에게 가족과 같아 남편에게 하듯 ‘바깥어른’이라는 호칭을 쓴다"고 밝히며 둘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분간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 세 스크린 스타를 둘러싼 진실게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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