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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윤순재는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했다. 종전 드림투어 랭킹 32위서 3위로 점프, 차기 시즌 1부 투어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
윤순재는 결승전 초반 두 세트서 장타를 앞세워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첫 세트서 상대 조방연이 2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8-3 훌쩍 앞서가자 윤순재는 4이닝째 하이런 6점을 추가하며 10-9로 역전했다.
2세트서도 윤순재는 4-1로 리드하던 3이닝째 하이런 9점을 쓸어담으며 13-1로 점수차를 벌린 뒤 4이닝만에 15-1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11이닝 접전 끝에 15-13 승리,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0~21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윤순재는 이듬해 2부투어로 승격했으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은 없었다. 본업인 에어컨 설비 기사를 병행하다 보니 당구에 쏟을 여건이 어려웠다.
이어 “1부투어 진출이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을 계획”이라면서 “저의 현실과 비슷한 우리 드림투어 선수들이 모두 꿈을 잃지 않고 힘을 냈으면 한다. 그러면 언젠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한편, 드림투어 6차전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총 499명의 선수가 대결해 각축을 벌였다. 마지막 정규투어인 시즌 7차전은 오는 11일 고양 PBA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