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후보’ 오주영 “특정 세력 아닌 체육인 위한 체육회로”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39세로 6명 후보 중 유일한 30대·최연소
"회장 직속 비리 척결 전담 기구 만들 것"
  • 등록 2024-12-26 오전 8:49:06

    수정 2024-12-26 오전 8:49:0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최연소 후보인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주영 후보 측 제공
오 후보는 25일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오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며 이번 선거에서 최연소 후보가 됐다. 그는 이번 회장 후보 중 유일한 30대로 함께 경쟁하는 이기흥(69) 현 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중 가장 젊다.

지난 2021년 1월 36세의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됐던 오 후보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수장 중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대한체육회를 특정 세력의 도구가 아닌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되돌려 놓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금의 체육회는 지도자와 선수를 도구로 삼아 권력을 사유화하고, 일부 권력층만을 위한 조직이 됐다”라며 “지도자와 선수들이 더 이상 권력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체육회의 모든 정책과 예산은 철저히 체육인의 권리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장 직속의 비리 척결 전담 기구를 설치해 체육회와 회원 종목 단체에 만연한 부조리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훌륭한 선수를 만드는 건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한 오 후보는 “지도자들이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대한민국 체육이 살아난다”라면서 지도자 환경 개선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한체육회 지방 이전의 뜻을 밝히며 “체육의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 체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방 체육과 함께 지역 스포츠클럽과 학교 체육 지도자 매칭 프로그램,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 등을 밝혔다.

오 후보는 체육인들에게 “대한체육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와 선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체육회를 만들어 가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2300여 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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