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컵 32강행

  • 등록 2024-12-23 오전 8:56:18

    수정 2024-12-23 오전 8:57:2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32강에 진출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들르리스에서 열린 2024~25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 1부리그 소속의 랑스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포함해 쿠프 드 프랑스에서 최다 우승기록인 통산 15차례 우승을 차지한 PSG는 이로써 32강에 안착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AP PHOTO
프랑스컵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PSG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친 마트베이 사포노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PSG 구단 SNS
이강인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와 함게 최전방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키뉴스가 러닝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손끝과 골대를 맞고 나왔다. 득점으로 연결됐더라면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정작 선제골은 랑스가 터뜨렸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랑스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때린 슈팅이 팀동료 음발라 은졸라의 몸을 맞고 PSG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0-1로 끌려간 PSG는 4분 뒤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실점 후 곧바로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따낸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팀은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PSG가 웃었다.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부상으로 이날 경기 골문을 지킨 러시아 출신 백업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승부차기 3-3에서 랑스의 4번째 키커 은졸라의 슛을 막아낸 뒤 5번 키커 앙디 디우프의 왼발 슛마저 선방해 PSG의 승리룰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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