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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혜원이 유명한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엄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족끼리는 피드백을 잘 안 하고 감탄사만 한다”며 “엄마는 이쪽 분야를 잘 아시기 때문에 오히려 선이 있다. 이번에도 ‘재미있게 봤다’고만 얘기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작품에서 지혜원은 질투의 화신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윤헤라 역을 맡았다. 지혜원은 평생 갖고 싶었던 리안(김재원)을 향한 집착, 리안을 가진 재이(노정의)에게는 질투와 열등감 등 다채로운 감정선을 생동감 넘치게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혜원은 “엄마, 아빠, 할머니 가족분들은 제가 나온 작품은 다 챙겨본다”며 “누구보다 제 작품을 꾸준히 보시는 분이기 때문에 ‘하이라키’도 저와 다르게 화려한 인물이라 되게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톡톡 튀는 캐릭터를 연기한 지혜원은 실제 성격은 헤라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헤라랑 정 반대로 조용하고 소심하고 발표하는 것 싫어하고 나서는 것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뒷번호 좋아하고 마지막에 하고 싶어하는 부끄러운 학생이었다”며 “학교 다닐 때도 조용히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교 끝나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학교 근처 버스정류장에는 학생들이 모여있다. 거기에서 다 같이 타고 가는 게 부끄러워서 15분 멀리 있는 버스정류장을 가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고 말했다.
학교 다닐 때부터 극 I였다는 지혜원은 “친구들도 ‘어떻게 그 성격으로 연예인을 하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지혜원은 ’하이라키‘가 해외에서도 주목 받은 것에 대해 “해외에서 스코어가 좋게 나왔는데 실감은 안 난다. 한 해동안 다같이 열심히 찍은 만큼 스코어가 나올 때마다 힐링 받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차기작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또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