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점점 스며든다…'혐관 맛집'

  • 등록 2024-02-14 오전 8:27:06

    수정 2024-02-14 오전 8:27:0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과 박지현의 케미가 ‘혐관(혐오하는 관계) 맛집’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재벌X형사’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비에이 엔터테인먼트)가 2월 1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 드라마 1위(키노라이츠 제공)에 등극하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극중 안보현(진이수 역)과 박지현(이강현 역)의 ‘혐관케미’가 드라마의 인기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수가 강현에게 폭행 현행범으로 의심을 받아 체포를 당하며 악연으로 첫 발을 뗀 두 사람은 이후 이수가 강력 1팀에 정식 부임한 뒤 불붙은 앙숙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현은 수사를 경찰놀이 정도로 생각하는 이수를 못마땅하게 여겨 수사에서 배제했고, 이수는 자신을 냉대하는 강현에게 마치 시위라도 하듯 킹 받는 행보를 연이어 보여주며 박 터지는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두 사람이 본격적인 공조에 들어가자 그저 앙숙이던 관계성에 서서히 변화가 생겼다. 이수는 특유의 넉살로 시도 때도 없이 ‘이경감(이강현)’을 외치며 강력 1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강현은 수사 과정에서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는 이수의 모습을 보며 ‘재벌 집 도련님’이란 편견을 벗겨내고 ‘인간 진이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FM수사를 고수하던 강현이 이수의 페이스에 자꾸만 말려드는 스스로를 자각하고, 정신줄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서로를 향한 이수와 강현의 ‘스며들기’는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온 이수가 공교롭게도 강현과 이웃사촌이 되며 ‘공과 사’ 쌍방으로 얽힌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4화에서는 집에서 쥐를 발견한 이수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 해주던 비서 최이사(김명수 분) 대신 앞집 강현을 소환해 어리광을 부렸다가 강현에게 핀잔을 들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도 했다. 집과 경찰서를 오가며 대 환장 공조를 펼치고 있는 이수와 강현의 익살스러운 혐관 케미가 향후 어떻게 변모해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재벌X형사’는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10시 5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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