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결승골' 손흥민, 시즌 7번째 'MOM" 선정

올 시즌 EPL에서 7번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멋진 결승골로 토트넘 홋스퍼의 3연승을 이끈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7번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브레넌 존슨이 때린 오른발 슛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에버턴이 후반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토트넘이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결승 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 이후 3연승을 수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1승3무4패 승점 36를 기록,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손흥민은 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팬투표로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경기 후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만2947표 중 6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팀 동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15.1%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이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것은 이번 시즌에만 7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1골 2도움을 책임지며 토트넘의 5경기 무승 탈출을 이끌었던 지난 11일 뉴캐슬과 EPL 16라운드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바 있다.

각종 매체 평점도 준수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날 토트넘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의 8.5점이었다. 또다른 축구전문매체 풋몹은 비카리오에게 가장 높은 8.9점을 줬다. 손흥민은 4번째로 높은 7.8점을 얻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비카리오 등과 함께 양 팀 최고 8점을 줬고, 풋볼런던은 비카리오(9점), 벤 데이비스(8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세 번째로 높은 7점을 부여했다.